1. 스트레스
1) 스트레스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정된 상태의 인간이 내외적으로 방해받거나 위험을 느낄 때 나타내는 싸우려는 반응이나 도망가려는 반응을 말한다. 또한 계속되는 인체와 환경간의 상호작용의 결과 랄 수 있는 스트레스를 Selye는 다른 표현으로 "모든 요구에 대한 인체의 비특이적 반응" 이라고 했다.
2) 스트레스 상태를 유발하는 스트레스 요인(Stressor)
- 물리적인자로는 소음, 교통 혼잡, 빛의 양(겨울에는 햇빛이 적으므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많다. 세로토닌 부족), 온도와 계절(추위, 더위), 각종 교통사고(외상), 직장 안전 사고, 화재(회상), 천재지변 등이 있다.
- 화학적인자로는 담배, 술, 카페인, 마약, 약물, 공해(중금속, 환경공해, 식품첨가물), 식품등이 있다.
- 생물학적, 의학적인자로는 전염병균(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감염 등)과 각종 신체질환, 도울의 독, 꽃가루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 부련, 사춘기와 폐경기, 늙어가는 것, 자살 등이 있다.
- 심리적, 정신적인자로는 불안, 초조, 불만, 분노, 증오, 열등감, 자기 비하, 우월감, 질투, 억제된 노여움, 권태감, 좌절감, 허무감, 피해의식, 과잉 책임과 부담, 성공, 실패, 고통, 쾌락 등이 있다.
- 사회적, 국가적인자로는 직장(전근, 승진, 퇴직, 노사문제, 강등, 다른 직장인과의 갈등 등), 가정(시험, 부부갈등, 자녀 이탈, 경제 문제 등), 전쟁, 가치관의 혼란, 정치와 경제적 불안, 대화 기술의 부족 등등이 있다.
3) 스트레스가 신체에 일으키는 변화
가. 스트레스 호르몬
- 부신 수질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 생산된다. 특히 급성 스트레스 반응 때 다량 분비된다. 에피네프린은 평시에는 적당히 분비되어 혈관의 직경 크기를 조절하여 적당한 혈압을 유지하고 심장 박동을 조절한다. 다른 고등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에피네프린이 다량 분비되어 간에 있는 포도당 분비 생산이 증가되고, 숨이 가빠지며, 기관지를 확장하여 산소 공급량을 높이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여 피를 통해 포도당과 산소를 근육으로 보낸다.
- 뇌산의 생명중추(심장, 혈관과 호흡중추)에도 에피네프린이 작용한다. 또한 에피네프린 때문에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나. 부신피질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과 성호르몬
- 부신피질에서 생산되는 호르몬 중 코티솔(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은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다. 장기적 스트레스 때 다량 분비되어 면역조직(임파구 포함)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엔돌핀의 분비도 약화시킨다. 면역이 스트레스 발생 때 떨어져서 다른 병에 대한 저항도 약하게 된다. 부신피질 호르몬도 간에서 포도당을 많이 생산시켜 혈중에 고혈당치를 보여준다.
- 보통 스트레스 발새애 대는 남녀 모두 성호르몬(남자의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의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감소되며 성욕과 수태율도 낮아진다. 또한 여성에서는 월경 불순이나 무월경이 생길 수 있고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고 남성에게서는 조루증도 볼 수 있다.
- 갑상선에서는 모든 세포의 대사를 촉진시켜 힘과 열을 낸다. 급성 스트레스 때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스트레스 대결 반응시에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시킨다. 장기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계속되면 과도한 에너니 소모, 식욕과 입맛의 저하 때문에 체중이 줄어드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심리적인 스트레스 대문에 너무 많이 먹어 비만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다. 엔돌핀
- 스트레스 발생 때는 엔돌핀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면역임파조직을 약화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각종 스트레스 조절(이완)요법, 예를 들면 이완 운동, 명상, 깊은 수양, 즐거움, 자신감 때는 엔돌핀의 분비가 감소되거나 적당량이 유지된다. 장기적 스트레스와 과다한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때에도 엔돌핀을 고갈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신경전달물질
- 중추신경(뇌)과 말초신경에 40개 이상의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며, 신경정신 질환이나, 장기간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막대한 이상변화를 초래한다. 중추신경에 있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너무 많으면 조증(조급하고 시끄러운 정신 이상)이 생기며, 이들 신경전달물질이 너무 적으면 울증(우울하고 조용한 정신 이상)이 생긴다. 아세틸콜린도 너무 많으면 울증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 조증과 울증이 주기적으로 교대하여 생기는 조울증 환자에게서도 역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불안, 공포, 기타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중추신경의 노르에피네프린이 너무 많고 세로토닌이 너무 적은 상태이다.
- 정신분열증에서는 도파민이 너무 많고 노프에피네프린이 너무 적은 상태이다.
- 도파민은 정신 문화와 창조적 힘으로, 세로토닌은 환각중추로, 노르에피네프린은 각성 의식과 생명의 원천으로, 글루타메이트는 기억의 실체로 표현되기도 한다.
마.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
- 스트레스 상태(불안, 초조, 좌절, 긴장)는 GABA가 적은 상태이며 신경안정제는 GABA가 많이 분비되게 한다. 그러므로 GABA는 스트레스 해소방법(깊은 수양, 명상, 이완 운동 등)으로 GABA를 활성화시키는 셈이다. 스트레스에 의해 증가된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도 GABA를 약화시킨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신경전달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흥분 상태이며, GABA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만이 이 흥분 상태를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분비된다.
바. 소화기계 변화
- 스트레스가 심하면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내장의 피가 근육으로 몰리게 되어 위와 장의 기능이 감소되고 효소의 분비가 약화된다. 또한 부교감신경의 이상으로 위에서는 음식을 먹어도 너무 천천히 내려가며, 소장과 대장에서는 소화 작용이 약화되고 장운동 장애(설사 또는 변비)가 생긴다.
- 담즙은 정상적으로 식사 시간에만 소화를 위해 다량 분비되지만 스트레스 발생시에 분비되면 소장에 부담이 간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에 의한 소화 기관의 변화는 소화불량이다.' 라고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사. 간과 췌장의 변화
- 스트레스 호르몬과 부신피질 호르몬 그리고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다른 기관(특히 간)에서 포도당의 생산과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성 고당분혈증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근육의 높은 혈량을 따라 근육으로 포도당이 모아져서 맹수에 쫓기는 원시인이나 마라톤 선수의 근육에 쓰여진다. 그러나 간에 저장된 포도당으로는 부족하여 나중엔 모자란 연료를 지방과 단백질을 이용해 간에서 포도당으로 변화 시켜서 쓴다. 이때 혈중에 지방산, 콜레스테롤, 단백질에서 나온 아미노산의 농도가 높아진다.
이런 포도당, 지방과 단백질의 신속한 대사는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 조절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의 보존을 위한 원시인의 일시적인 힘, 마라톤 선수가 단기간의 신체적 스트레스를 통해 승리하려고 하는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장기적 스트레스 때는 당뇨병, 콜레스테롤 항진증 등의 성인병이 생길 수 있다. 급성 스트레스 때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의 분비가 적어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 심장 혈관계의 변화
- 심장 혈관계는 급성 스트레스 때 가장 빨리 반응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발생시 심장은 펌프질을 열심히 해서 피를 근육과 폐로 보낸다. 폐에 보낸 피는 나쁜 공기는 내뿜고 좋은 공기는 들이마셔 많은 산소를 근육으로 보내게 된다. 근육은 힘과 열을 내기 위해 많은 산소와 영양분(포도당)을 많은 피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것은 역시 인간이 필요할 때 좋은 신체 변화이지만 장기적인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심장병(관상동맥경화증, 즉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고혈압,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 폐 기관지의 변화
- 폐의 깊고 빠른 호흡은 우리가 운동할 때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하므로 정상적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동시에 기관지 확장으로 폐활량이 높아진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울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쓸데없이(무의식적으로) 같은 신체 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차. 혈액의 변화
-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은 혈액의 3대 요소이다. 급성 스트레스 발생 때 혈중에 모두 증가한다. 그러나 장기적 스트레스 때는 백혈구의 일종인 임파구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며, 혈소판과 혈액 응고 단백질의 응고 현상이 쉬워진다. 높은 응고 현상은 상처의 피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심하면 혈관을 막히게 하는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장기 스트레스 때 피가 더 끈끈해지며 엉키기 쉬워진다. 그리고 심장병, 말초혈액순환장애, 뇌졸중, 고혈압 등의 작은 원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카. 신장과 비뇨기계의 변화
-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감으로 소변의 양이 적어지거나 조금씩 자주 누거나 소변 후 방광이 시원치 못하거나 소변의 줄기가 좋지 않거나 일시적 배뇨장애가 생긴다. 이런 증상들은 방광과 요도에 많은 자율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호르몬과 더불어 남성에게서는 성기의 발기와 사정에 자율신경이 관련된다.
타. 근육조직의 변화
- 근육 운동은 운동 대뇌피질에서, 모든 감각은 감각 대뇌피질에서 통제한다. 그리고 뇌간의 기저신경절이나 소뇌에서 보조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 어깨, 목, 허리 부분에 붙어있는 근육에 긴장을 일으켜 아프거나 무겁거나 뻣뻣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근육들은 다른 근육과는 성질이 다르다. 특히 욕구 성취의 좌절, 대인관계의 스트레스, 직장에서 오는 불만족에 문제가 있을 때 이러한 부분들의 근육이 긴장된다.
파. 면역임파조직
- 장기적 스트레스에 의해 약화된 면역 때문에 바이러스와 암세포에 의한 질환이 쉽게 발생한다는 의학적 사실들이 있다라 보고되고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과다한 부신피질 호르몬과 엔돌핀 분비 장애에 의해 면역임파조직(흉선 등)의 크기와 기능이 작아진다.
하. 오각의 변화
-단기적 스트레스에서는 뇌간의 망상활성계(각성중추)가 흥분하여 오각이 예민하여 지지만 장기적 스트레스 때는 오히려 오각이 약화된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심하면 옆에 둔 방 열쇠도 보이지 않고 운전시에 교통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4)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질환
가. 신경계 : 지나친 스트레스는 신경선의 이상을 불러 일으켜 소화불량, 위궤양, 변비, 설사, 장염 등의 소화기 질환과 분노나 좌선, 두통, 불면증을 실으키게 된다.
나. 호르몬계 :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분비된 홀몬이나 지방산, 콜레스테롤이 연소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쌓여서 심장병, 협심증, 고혈압, 성인당뇨, 월경통, 동맥경화 등과 같은 각종 혈관질환을 유발시킨다.
다. 내분비계 : Texas University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가 스트레스에 처하게 되면 ACTH라고 불리는 홀몬의 과잉 생산을 초래하고 이것이 백혈구 생성을 저해하여 각종 감기, 류머티스 관절염, 알러지, 암, 만성피로 등 면역기능 저하성 질환을 가져오게 된다.
마. 근골격계 : 근육의 경직을 일으킨다.
5)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가. 신체적인 증상(심신증 : 신체적 증상이 더 강함)
- 심장이 뛰는 것을 자기 자신이 느낀다.
- 불안감과 동시에 식은 땀이 난다.
- 오줌길이 시원치 않다.
- 가끔 손이 떨린다.
- 의사가 괜찮다고 해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닌다.
- 자주 몸이 아파 약국을 빈번히 사용한다.
- 무의식적으로 숨이 차고 어지러워진다.
- 식욕이 많거나 (비만증) 식욕이 부진하다.
- 위가 쓰리거나 배가 아프다.
- 불면증이 있다.
- 고혈압이 있다.
- 자주 감기와 기관지염 증세가 나타난다.
- 무기력에 빠지고 지속적인 피로감이 있따.
- 대변(설사, 변비)과 소변에 불쾌감이 생긴다.
- 안절부절하여 손발을 자주 움직인다.
- 이유 없이 코안과 입 안이 마른다.
_ 조루증이 있다.
- 부부 생활에 대한 흥미가 없어진다.
-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와 피부염으로 고생한다.
-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 자는 시간은 충분한데 기상시 피로하다.
-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둥하다.
- 머리, 허리, 목, 어깨의 근육이 뻐근해지거나 아프다.
- 어깨가 결리고 등이나 허리가 아프다.
- 식사 도중 삼키기가 어렵고 위 속이 불편하다.
- 여자의 경우 월경 불순이나 이유 없는 구토 증상이 생긴다.
-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이 난다.
- 갑자기 몸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플 때가 있다.
- 귀 울림의 증세가 심해진다.
- 손 발이 차고 땀이 많이 난다.
나. 심리적이며 정신적인 증상 (신경증 : 정신적 증상이 더 감함)
- 요사이 신경이 바싹 곤두서며 예민해져서 하찮은 일에 버럭 화를 잘 낸다.
-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것이 귀찮다.
-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 불안, 초조감이 생긴다.
- 자신이 한탄스러워지고 후회된다.
- 하찮은 일에 우울해지며 노여워한다.
- 짜증스럽고 지루함과 권태를 느낀다.
- 상대방의 무례함이 잊혀지지 않고 무시당한 기분이며 자존시이 상한다.
- 속상하고 분한 마음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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